주호영 의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력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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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7   |  발행일 2022-08-08 제4면   |  수정 2022-08-08 16:54
주호영 의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유력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호영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TK(대구경북)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하고 오는 9일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인 가운데,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인선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예정대로 출범하게 될 경우 '주호영 비대위'는 이준석 대표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등 수 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임기 등 여권내 차기 권력지형 재편을 위한 룰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최대 지분을 가진 TK에 지역구를 둔 최다선(5선) 의원이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고, 같은 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퇴 뒤 비대위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 대표에도 도전하는 등 당내 인지도는 물론 장악력도 갖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과도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있어, 위기에 처한 당을 가장 공정하게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오전 9시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공개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시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 건을 의결,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대 관심사인 비대위 활동 기간과 비대위원 구성 문제는 비대위 출범 후 비대위원장이 당 소속 의원 등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비대위는 차기 당 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관리형이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비대위는 5~6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며 "비대위원장은 당 내외에서 공정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주 의원처럼 친윤계와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도 당 장악력과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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