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러시아 대안 시장 개척 나섰다…몽골에서 수출 상담회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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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0  |  수정 2022-08-10 07:11  |  발행일 2022-08-10 제9면
(2-1)경북-몽골_농업기술협력_업무협약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몽골 국립농업대학교가 '농업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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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몽골 울란바토르시 1부시장과 상호 협력을 위한 우호협정체결서에 서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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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블루 스카이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중소기업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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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제1부시장이 우호협정체결식을 연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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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에너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을 위해 대규모 무역 사절단을 꾸린 경북도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또 울란바토르시와 에너지·농업 분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8일 울란바토르 블루 스카이호텔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지역의 화장품·식품·생활용품·소프트웨어·태양광 등 17개 업체가 참여해 3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김종호 신우피앤씨(칠곡, 성인용 위생용품) 대표이사는 "현재 몽골시장으로 일부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지 시장개척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란바토르시는 몽골경제의 68%, 통화공급의 85%, 인구의 50%를 차지한 몽골의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이지만 최근 인구집중에 따른 에너지, 환경 등 도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울란바토르시와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체결과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모델을 패키지화 사업으로 수출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아마르 사이한 몽골 부총리는 이철우 도지사와의 만남에서 "경북의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사업 모델은 울란바토르시의 심각한 도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몽골의 지방도시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도지사는 "그간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전 세계가 잘사는 방법을 공유하고 UN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에너지 및 농업분야의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모델을 몽골에 접목하는 첫 시범사업으로 몽골 10개소에 '그린에너지청년마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사업은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스마트팜에서 딸기 등의 고소득 작물재배 및 태양광발전소 관리, 인프라 조성사업이다. 또 경북도에서 개발·실증 중인 여름철 잉여 태양에너지를 지중에 축열했다가 겨울 난방에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융합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팜 사업과 재생에너지로 제품생산 소비전력의 100% 달성(RE100)을 희망하는 지역기업들의 태양광발전소 사업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몽골 국립농업대학은 공동연구·신기술 정보교환·연구원 상호교류·농업기술 훈련 등 다양한 농업관련 협력방안에 대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적극적인 지방 경제외교 활동을 통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시대로 가는 균형발전의 노하우와 경험을 몽골과 함께 나누며 지역기업의 북방시장진출에 대한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해외 상생교류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경북의 북방경제영토 확장의 거점도시로 삼아 향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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