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원 7명 "대구시, 성서행정타운 매각 반대" 성명

  • 민경석
  • |
  • 입력 2022-08-10 15:53  |  수정 2022-08-10 15:54
대구시의원 7명 대구시, 성서행정타운 매각 반대 성명
대구시의원들이 10일 오후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대구시의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 움직임에 대구시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재정혁신 방안 중 하나로 장기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공유재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달서구에 지역구를 둔 황순자·윤권근·전태선·이태손·이영애·김정옥·허시영 시의원 등 7명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는 재정건전화를 명분으로 우리 시의 공유재산을 무계획 적으로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부채는 재정계획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지 재산매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며 부채를 줄이기 위해 매번 재산을 매각한다면 재산여건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성서행정타운이 향후 행정수요 증가 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성서행정타운은 성서 지역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곳이며, 지역 정치계도 이를 위해 국가기관 유치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며 "성서행정타운은 달서구의 유일한 희망으로, 이를 매각하는 것은 지역에 국가기관 유치 및 지역혁신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슷한 규모의 토지 수요가 발생할 경우 그 비용은 이번 매각을 통해 얻는 이익을 상회해 결과적으로 주민의 납세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