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투자 기업이 2개월 내 공장을 착공할 수 있는 '원스톱투자지원단 협의체'를 구축한다.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10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8개 구·군 단체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스톱 투자지원단 협의체 협약식 및 실무지원단 발족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정착 기업을 위한 부지공급부터 건축, 공장등록과 가동까지 신규 투자기업에 대한 신속한 원스톱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는 기업의 지역 내 신규투자 시 대구시와 8개 구·군, 6개 관련 기관(한국산업단지공단, LH,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대구도시개발공사)이 긴밀히 협력해 부지공급 및 기반시설 지원, 건축 관련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원스톱투자지원단 산하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주축으로 관련 업무가 이뤄진다. 대구시는 "기업이 대구에 투자를 결정하면 건축 인·허가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대구시가 대신해 한 번에 신속하게 해결해 투자 걸림돌을 제거하라"는 홍준표 시장의 의지를 반영해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관장으로 구성된 '투자지원협의체'와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지원단'을 구성해 부지공급, 상하수도·전력 등 기반시설, 건축·환경 등 인허가, 입주지원 및 금융·인력 등 지원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해 기업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원스톱투자지원단은 지역 투자 결정 기업을 먼저 방문해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을 파악에 나선다. 또한, 기업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관련 기관 실무자로 지원팀을 구성한 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팀-원스톱'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사안별 진행 및 협조 사항을 사전에 기관별 상호 공유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차질 없이 기업 투자지원 업무를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원스톱투자지원단 협의체 구성의 혜택을 가장 먼저 볼 기업으로 대구 투자 의사를 밝힌 스웨덴계 다국적 가구 기업 이케아와 프랑스 글로벌 부품기업 발레오 등이 거론됐다. 교통영향평가와 공단 내 전력시설 마련 등 인허가 과정에 통상 6~10개월 걸리던 것이 2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기업들의 대구 진출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기업의 투자 결정에서 사업 시작까지 각종 인허가에 걸리는 행정업무 처리 기간을 과감히 단축하고, 흩어져 있는 업무를 한곳으로 모아 2개월 내 모든 절차를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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