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6천722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포스코홀딩스는 12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날 종가 기준으로 6천72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되는 자사주는 261만5천605주로 발행주식 수의 3%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당가치를 높여 주주이익을 제고하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이날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기존 8천718만6천835주에서 8천457만1천230주로 감소한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자사주 일부 소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회사의 주주 친화정책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는 주주환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주를 비롯해 △2002년 281만주 △2003년 181만주 △2004년 178만주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93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분기에 주당 배당금 4천 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 주당 8천 원을 배당하게 됐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2020년 대비 2배 넘는 1만7천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6.2%를 기록하며 국내기업 중 최고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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