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미분양 아파트 한 달 새 1천800여가구 급증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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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15:40  |  수정 2022-08-16 15:32
7월 말 기준 4천358가구로 6월보다 1천849가구 증가

경북 포항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7월 말 기준으로 4천358가구로, 2천509가구였던 6월보다 1천849가구 증가했다. 포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1가구였으나 올해 2월 3천240가구로 급증했고 이후 조금씩 줄었으나 7월에 다시 늘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최근 전체 2천994가구를 분양한 환호동 A아파트에서 미분양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월말 현재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분양한 아파트에서 적게는 31~206가구가 미분양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분양 가구 수를 공개하지 않은 아파트들도 상당수여서 실제 미분양 가구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아파트 건설 시행사는 시내 곳곳에 선착순으로 계약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주민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이른 시일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미분양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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