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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보건소 전경.<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난임 부부 시술비와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을 확대한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이달부터 경북형 난임 부부 시술비를 확대하고,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단가를 인상해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현행 건강보험료 소득 기준 180% 이하 가구에만 시술비 중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8월부터는 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6개월 이상 포항시에 거주하는 모든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시술비 중 일부·전액 본인부담금의 100%를 지원해 자부담액을 최소화했다.
'경북형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은 총 21회,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이뤄진다. 시술별 1회당 최대 지원금액은 체외수정 중 신선배아는 최대 11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동결배아는 최대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인공수정은 최대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확대된다.
기저귀·조제분유 지원대상에는 생후 0~24개월 영아를 양육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및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의 장애인·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달부터는 대상 가구에 영아별로 지원 단가가 인상됐다. 기저귀 지원은 월 6만4천 원에서 7만 원으로, 조제분유 지원은 월 8만6천 원에서 9만 원으로 인상해 국민행복카드에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된다. 조제분유는 기저귀 지원대상 중 산모가 사망·질병 등으로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경우 및 아동복지시설의 아동에 한해 지원된다.
김정임 포항시 남구보건소장은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가정에 작은 보탬을 줘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희망 특별시 포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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