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수 터진 산모 출산을 도운 포항 119구급대원 3인방. 이라영(우측부터) 소방위·최재영 소방교·김백수 소방사.<포항북부소방서 제공> |
갑자기 집에서 분만한 20대 산모가 119구급대원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29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7시 55분쯤 포항 북구 죽도동 한 단독주택에 사는 20대 A씨가 "방금 집에서 양수가 터져 애가 나왔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 3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씨가 이미 분만했고, 태반이 나오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였다. 출산 예정일보다 2주일이나 빨랐다.
간호사 및 1급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대원이 산부인과 병원의 의료지도를 받아 탯줄을 자른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후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산부인과로 옮겨졌다.
출산을 도운 이라영 구급대원은 "평소 받았던 임산부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대로 대응했다"며 "소중한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