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서 2명 사망·7명 실종

  • 김기태,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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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6 16:39  |  수정 2022-09-06 16:42
[속보]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서 2명 사망·7명 실종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물폭탄으로 침수돼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포항에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S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의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내려갔던 A(60대·여) 씨가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대원은 배수작업을 실시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앞선 이날 오전 7시 6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도로에서 B(75·여)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B 씨는 인근 도로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A 씨는 실종 당시 가족과 함께 걸어서 근처 대피소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인명 피해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 남구 인덕동에서는 침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7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 등은 현재 지하 주차장에 물을 빼고 있지만, 지하 주차장이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여서 배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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