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침수 실종 사건은 근본적으로 짧은 시간에 쏟아진 폭우가 1차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최근접한 6일 새벽, 포항에는 시간당 최고 80~1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아파트 관리실이 차량 이동 안내 방송을 처음할 당시인 6시쯤만 해도 침수 상태는 심하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순식간이 물이 불어났고, 주민들이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및 경찰 당국은 오천읍 냉천 범람을 지목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냉천과 불과 20m 거리다.
아파트는 냉천 제방과 맞붙은 4차선 도로 너머에 있다. 사실상 아파트 입구의 도로가 제방 역할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제방을 넘어 범람한 물은 도로보다 낮은 지대에 있던 아파트 단지로 급속히 유입됐고, 또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한꺼번에 밀려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상황을 보면 배수가 진행되면서 아파트 바닥은 완전히 뻘처럼 변해 있었다. 1995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폭우로 유입된 물을 한꺼번에 배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조작업은 2명이 극적으로 생환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전체 배수량을 감안하면 7일 새벽이 지나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마창성·김기태기자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순식간이 물이 불어났고, 주민들이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및 경찰 당국은 오천읍 냉천 범람을 지목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냉천과 불과 20m 거리다.
아파트는 냉천 제방과 맞붙은 4차선 도로 너머에 있다. 사실상 아파트 입구의 도로가 제방 역할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제방을 넘어 범람한 물은 도로보다 낮은 지대에 있던 아파트 단지로 급속히 유입됐고, 또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한꺼번에 밀려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상황을 보면 배수가 진행되면서 아파트 바닥은 완전히 뻘처럼 변해 있었다. 1995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폭우로 유입된 물을 한꺼번에 배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조작업은 2명이 극적으로 생환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전체 배수량을 감안하면 7일 새벽이 지나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마창성·김기태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