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풍 힌남로로 큰 피해를 본 포항시 남구 오천시장에서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포항시 제공> |
"양수기가 필요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배수작업에 필요한 양수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기부 또는 대여 등을 통한 양수기 지원을 호소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5, 6일 이틀간 누적 강수량 기준 동해면 541mm, 오천읍 509.5mm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상가 1만2천,000여 건,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 16개소, 차량 3천여 대 등 막대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등 민·관·군이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크고 피해지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인력과 장비가 태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도심 곳곳의 주택과 상가 및 공동주택의 주차장과 지하실, 규모가 큰 산업시설, 공사 현장 등이 물에 잠겨 현재까지 배수가 되지 않은 곳이 많아 양수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양수기 부족으로 배수작업이 지체되면서 가스, 전기, 통신 등 생활 기반시설의 복구작업 역시 늦어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인근 지자체, 민간 등에 지원을 호소하는 등 양수기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수기 기부 및 임대 등 양수기 지원에 관한 문의전화는 포항시 하수도과으로 하면 된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