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여야, 추석 인사 통해 '민생' 강조

  • 민경석
  • |
  • 입력 2022-09-10 15:34  |  수정 2022-09-10 15:34
尹대통령·여야, 추석 인사 통해 민생 강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상을 통해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추석을 맞아 민생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쟁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공개된 대국민 추석 인사 영상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그분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되겠다. 정부와 의료기관, 그리고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 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한가위 인사에서 "한가위 보름달과 같은 희망찬 민생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국민 목소리를 더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족과 정을 나누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즐거운 명절이 돼야 하지만 수해 이재민 등 우리 사회 곳곳에는 추석 명절을 제대로 보내기 힘든 이웃들이 많이 계신 만큼, 이분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음 따뜻한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성묘하는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추석 인사 영상을 통해 "저와 민주당은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의 기치 아래 실용적 민생 개혁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풍성한 명절 연휴가 되어야 하지만 고단한 민생에 많은 국민께서 참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민생을 살리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생을 외면한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풍성하고 따뜻해야 할 한가위를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물가 금리 실업 등 국민의 고통이 너무 크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물음에 답해드리자"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