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으로 보폭 넓히는 지역 콘텐츠 기업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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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1 12:21  |  수정 2022-09-11 12:26  |  발행일 2022-09-11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 넓히는 지역 콘텐츠 기업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전경. <대구시 제공>

지역 콘텐츠 기업이 대구시 맞춤형 지원 정책과 함께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11일 대구시는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를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리딩기업 육성정책이 지역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리딩기업 육성정책은 센터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연구개발, 투자유치, 해외진출 등을 다년간 지원해 지역 콘텐츠 기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형 강소기업 육성정책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센터에 입주해 있는 캐릭터 제작 전문기업 <주>제이샤(대표 심영민)는 올해 BGF리테일(편의점 CU)과 1억원 상당의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 및 삼성화재와 SNS콘텐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홍콩 하버시티, 대만 미츠코시 갤러리 단독 전시회 참가 및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등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주>비피(대표 권기동) 역시 코딩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거래처 50곳을 확보하는 등 향후 유아부터 성인까지 단계별 맞춤교육으로 코딩교육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기업 <주>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 역시 대구시의 콘텐츠 제작지원을 바탕으로 '로드 오브 다이스(2016~2018년)' '히어로칸타레(2018~2019)'를 제작해 총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모바일게임 '신의 탑M'을 선보이며 6월 말 기준 매출 110억원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구시는 메타버스와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첨단기술 보급으로 콘텐츠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흐름에 맞춰 지역 콘텐츠 우수창작자를 발굴하고, 특화 교육을 통해 첨단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콘텐츠 산업은 누구나 창작자가 돼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창작자 경제'가 바탕이 되고 있다"며 "대구시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이 이루어지고, 나아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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