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심문 기일 연기? 소설 쓴다" vs 이준석 "소설이 5시간 만에 현실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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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3 17:53  |  수정 2022-09-14 08:26
양금희 심문 기일 연기? 소설 쓴다 vs 이준석 소설이 5시간 만에 현실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영남일보DB

국민의힘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 변경을 신청하자, 이준석 전 대표가 "소설이 5시간 만에 현실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당이 심민 기일 변경 신청을 공지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람들은 대변인과도 아무 내용도 제대로 공유 안하나 보다"라며 원내대변인을 맡고있는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을 겨냥했다.

양 의원은 앞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심문 기일을 연기해야 겠다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전 대표 제명 후 가처분 심문이 이뤄지도록 하려 한다'는 일각의 추측을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는데, 이 전 대표가 이를 비꼰 셈이다.

이 전 대표가 전날(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내내 고민해서 아마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연기해 달라고 하겠지요. 에휴, 뭘 생각해도 그 이하"라고 한 데 대해 양 의원은 "이준석 대표 특유의 남을 조롱하는 화법으로 그런 조롱 때문에 이 사태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또 "젊은 정치인이 조롱 화법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이 전 대표를) 제명한 뒤 심문하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에 나섰다.

그러면서 "심문기일을 연기 해봤자 일주일 정도일 뿐인 반면 윤리위를 소집, 제명 절차를 밟는 데는 그보다 훨씬 더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이 드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런 주장을 펴는 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양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국민의힘이 가처분 심문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이 전 대표가 즉각 공세에 나선 것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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