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 타임스퀘어호텔 내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밤(이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하며 3박 4일간의 '다자외교'전을 시작했다.
20일 첫날 일정의 핵심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이다. 지난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스페인 해외 순방 이어 두 번째 다자외교 무대 등판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서며, 우리 말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1일 새벽 1시 30분에서 2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이서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뒤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 안보'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밤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연설 내용에 대해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하자고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번 총회의 주제가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 모색"이라며 "팬데믹, 기후변화, 식량안보, 에너지안보, 전쟁 등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이에 대한 참신한 해법을 찾자는 것이 총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기술적으로 여유있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윈윈 창출이 가능하다"며 "한국이 10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을 비롯한 자유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세계 국가들이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선례를 이시점 유엔과 더불어 실천해가자는 것이 윤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담대한 구상'이나 비핵화 등은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을 찾은 해외 정상들과 다자외교를 벌일 예정이다. 동포와의 만남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