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5호선 달성군민체육관네거리 도로 선형 개선 '시급'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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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8 16:47  |  수정 2022-09-28 16:48  |  발행일 2022-09-29
달성군, 정부에 타당성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비 2억원 반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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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 달성군민체육관네거리 도로 선형. 강승규기자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사는 김모(66)씨는 차를 타고 달성군민체육관네거리 앞을 지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선다. 도로 선형이 불규칙 해 운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군민체육관네거리는 도로 선형이 일반적이지 않아 차량 통행이 쉽지 않다"며 "야간에는 아예 그 도로로 다니질 않을 정도다"라고 토로했다. 박모(51)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는 "오래전부터 위험한 네거리로 소문 나 있었다"며 "관계기관에서 현장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선 분위기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 달성군민체육관네거리의 도로 선형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달성군 주민 등에 따르면 하루 양방향 2만대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달성군민체육관네거리는 기형적인 구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과 위험 요소가 많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창원에서 대구 방향으로 좌회전 할 때 회전 반경이 협소해 접촉사고 및 적재 화물이 도로에 쏟아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구에서 창원 방향으로 우회전 할 때도 급격한 회전 반경과 우측 성하리 마을 진·출입로 입구 및 좌회전 차선 U턴 구간 때문에 교통사고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현풍읍 도심에서 창원 방면으로 향하는 대형차들이 좌회전할 때는 좁은 차선으로 인해 교통이 혼잡한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교통안전 환경 개선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혼잡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곤수 달성군 현풍읍 번영회장은 "2020년 6월 달성군민체육관 네거리 구조 개선을 달성군과 대구국토관리사무소 등에 공식적으로 건의했지만,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 빨리 위험도로 개선사업이 해결돼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난 7월 말 기획재정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도 5호선 달성군민체육관 네거리 교차로 개선사업' 추진을 적극 요청했다. 당시 최 군수는 구조 개선을 위해 우선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비' 2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총 사업비는 국비 46억원 정도다. 이후 관계기관에서는 교차로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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