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방시대위원회 세종 설치"…서울 아닌 세종서 지역균형발전 구심점 만든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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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  발행일 2022-09-28 제1면   |  수정 2022-09-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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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현안을 국가적 차원에서 다룰 지방시대위원회가 서울이 아닌 세종시에 설치되고, 국무회의가 지방을 돌며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새롭게 출범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세종에 설치해 균형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른바 '제2국무회의(중앙지방협력회의)'의 전국 각 지역 순회 개최를 공언하는 등 전 부처에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을 향한 노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강조한 뒤 "보다 근본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동력을 찾고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균형 발전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방시대위원회의 세종 설치를 언급하면서 "중앙지방협력회의, 이른바 제2국무회의도 각 지자체를 돌며 정례화해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도 어느 한 부처에만 국한되지 않는 문제인 만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지방시대위원회'가 중심이 돼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무게를 실어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통령직속 위원회 최초의 세종이전으로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지방시대위원회 전신인 균형발전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에 소재해 왔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서울이 아닌 지방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다. 위원장 취임에 앞서 밝혔던 다양한 구상들을 윤 대통령이 과감하게 결단한 것"이라며 "대통령 직속 기구가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관념을 깬 것이자 이번 정부가 지방시대를 만들겠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제2국무회의의 지역 순회 개최와 마찬가지로 세종에서의 지방시대위원회 활동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같은 지역균형발전 정책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방융성을 향한 내실있는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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