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핵사용 기도 시 압도적 대응" 경고…고위력 미사일도 공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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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2   |  발행일 2022-10-03 제4면   |  수정 2022-10-03 08:21
尹대통령 北 핵사용 기도 시 압도적 대응 경고…고위력 미사일도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연합 고공강하 시범을 보인 특전사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北 핵사용 기도 시 압도적 대응 경고…고위력 미사일도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 당국도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경고장'을 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국군의 날인 이날 보란 듯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미 동맹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군이 과감하게 국방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병사 봉급의 인상과 의식주의 획기적 향상, 그리고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 개선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군의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 처음 대면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대선 당시 TV토론에서 만난 이후 7개월 만이자, 윤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야당이 총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이뤄진 대면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들의 인사는 스치듯 짧은 순간에 이뤄졌으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별도의 대화 시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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