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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희. |
대구 유일의 서도소리꾼 김단희의 서도소리 독창회 '단희가(歌)'가 6일 오후 7시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인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성행한 민속 성악으로, 분단 이후 남한에서 그 맥을 잇고 있다. 서울 중심으로 전승이 되고 있어 지역에선 접할 기회가 참 드물어 이번 공연은 의미가 있다.
김단희는 영남대 국악과 졸업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6회 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 부문 명창부 대상, 제31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 부문 명창부 대상을 수상했다. 여러 국악 단체와의 협연과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하여 서도민요를 전파하고 있다. 2022년 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육성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첫 곡은 초연되는 곡인 서도민요 '느리개 타령'(작곡 장유리)이 연주된다. 두 번째 곡 역시 초연곡으로 황해도 민요 '몽금포 타령'(이지민 편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세 번째 곡은 서도 시창 '관산융마'를 전통적 창법에 충실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서도민요 '사설난봉가'와 '수심가'를 기반으로 손다혜·이예솔이 만든 '서도 사랑노래'와 '서도 이별노래'를 노래한다.
전통 서도입창 '뒷산타령'은 김단희씨가 직접 소고를 들고 춤사위와 함께 연주한다. 서도민요 '긴염불'을 기반으로 한 국악관현악과의 협연곡 '불이로다'(편곡 강한뫼)를 초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소규모 실내악 반주로 연주된다. 마지막 곡으로는 서도 노동요 '연평도 난봉가'를 손다혜씨가 새롭게 편곡한 '나나나나'를 선보인다.
조대철(드럼), 이기욱(베이스), 조성현(신시사이저), 최유하(해금), 정규혁(피리·생황)이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김단희는 "이번 독창회를 기점으로 관객들에게 서도소리의 구성진 소리와 특별한 창법 그리고 깊은 울림을 주는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 더불어 전통을 기반으로 제작한 창작 음악들을 통해 관객들과 공감의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10-4899-155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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