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순방서 많은 성과 거양…경제 위기는 차분히 체계적 대응"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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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4   |  발행일 2022-10-05 제5면   |  수정 2022-10-04 17:53
尹대통령 순방서 많은 성과 거양…경제 위기는 차분히 체계적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저는 거양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고환율 등 경제 위기 신호에 대해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정부가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외교 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순방 논란으로 정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논란을 일축하고 순방 성과를 부각한 것이다.

이는 순방 이후 이어진 윤 대통령 및 대통령실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은 순방 일주일 후인 지난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와 연대를 되새긴 시간으로 견고해진 국익과 동맹을 확인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외교 일정을 마친 이제 다시 민생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은 윤 정부의 순방 국면을 넘기 위해 '정부조직개편' 카드를 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방안을 포함해 정부조직 개편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국정과제를 이행함과 동시에 순방을 둘러싼 논란으로 흔들리는 국정 동력을 다잡으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경제 위기 신호와 관련해선 차분한 대처를 강조했다. 먼저 "오늘 아침 조간을 보니 경제에 대한 것들이 많이 있다"며 "아무래도 미 연준에서 계속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조야에서도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늘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성장 동력도 계속 살려 나가면서 잘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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