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김병욱 의원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합격생 절반은 수도권 출신"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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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7 11:52  |  수정 2022-10-07 13:45
[국감 브리핑] 김병욱 의원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합격생 절반은 수도권 출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실 제공

서울대가 지역 인재들의 고른 대학 입학을 위해 시행 중인 '지역균형전형'이 실제로는 합격생의 절반(50.7%)은 수도권 출신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의원이 서울대학교에서 받은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입학생 지역별현황에 따르면 올해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50.7% 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고교 출신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소재 고교 출신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1.4%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 6.1%, 경북 5.6%, 광주·경남 5.2%, 인천·충북 4.4%, 대전 3.8%, 부산 3.2%, 전북·충남 3%, 울산·전남 2.6%, 제주 2.4%, 강원 1.7%, 세종 0.6% 순이었다.

서울대는 지역마다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기 위해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균형전형은 전국 고교 학교장에게 2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1차 서류, 2차 성적과 면접 등으로 평가를 하고 수능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안에 들면 최종 합격하는 제도다. 하지만 지역균형전형 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동, 제도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학생 비중이 높은 이유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학교가 많은 것도 있지만 전형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을 , 준비하거나 수능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데 필요한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여건이 지방보다 월등하기 때문이다. 김병욱 의원은 "지역의 인재를 고르게 뽑겠다며 도입한 지역균형전형마저 수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이 현실"이라며,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의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형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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