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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민선 8기 100일을 맞아 군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약속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달성군 제공> |
"지난 100일 하루하루를 군민 편에서 고민하고 일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지난 8일로 취임 100일을 넘긴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18일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임기 4년 동안 더 노력하며 군민께 약속한 것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최 군수는 "변함없이 늘 겸손한 자세로 달성군민들의 행복하고 평온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군민이 빛나는 달성'이란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 8기 최 군수는 임기 시작부터 9개 읍·면을 직접 방문해 격의 없는 열린 단체장이 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약의 신속한 이행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복지건강도시 △군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명품 도시 등 5대 핵심 목표를 확정하고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업무는 8층 군수실을 3층으로 옮겨 시작했다.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기존 군수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해 군민들과 낮은 자리에서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 공간은 직원과 군민들에게 돌려줬다.
젊은 군수답게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조직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군수님 귀는 당·나·귀 귀!'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통에 대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일에는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정책사업·S자형 관광벨트·청년혁신·전략시설 등 4개 팀으로 꾸려진 정책추진단을 신설했고, 문화체육과는 문화예술과와 체육진흥과로 분리했다. 교육정책과에는 교육재단설립TF를 신설하는 등 행정기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아 지역구 국회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기재부 예산실장을 면담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교도소 이전 후적지 개발과 대구산업선철도 건설, 하빈 하이패스IC 설치, 법정문화도시 지정 등 달성군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지원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특히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사업의 경우 공동주택이 아닌 대구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근대미술관, 문화체험시설 등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기재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군수는 "군민들이 공감하는 성과와 달성군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군정도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 아낌없는 응원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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