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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작곡가 |
작곡가 이정연의 어린이를 위한 모던 판소리'할아버지의 시계'가 오는 22일 오후 3시 공간울림 연주홀과 29일 오후 3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이정연은 2015년 '피아노 소풍' 작곡을 계기로 어린이를 위한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동화·문학·그림·연극·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 음악과 접목해 아이들에게 클래식이 주는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할아버지의 시계'는 지난해 대구콘서트하우스 주최·공간울림 주관 '제13회 서머 페스티벌 인 대구'에서 쇼케이스로 선보인 작품을 완성한 것이다. 작품 원작은 그레이스 차의 동화 'From Korea to California: Our Journey to America'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정착한 이민 1세대들의 삶과 항일운동 지원상황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공연은 미국 이민 역사와 미국 내 항일운동을 지원했던 이민 1세들의 활동상황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선보인다. 플루트· 첼로·타악기·피아노·가야금이 편성돼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어우러지며 그 중심을 판소리가 이끌고 나간다.
이정연은 영남대 음악대학 작곡과에서 석사학위,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제주국제현대음악제등 국내 음악제뿐만 아니라 미국·영국·독일·폴란드·리투아니아 등 국제음악제와 음악회에서도 작품을 발표했다. 2002년 대구 신인음악가상(작곡 부문), 대구작곡가협회 주최 2015 올해의 작곡가상, 2020년 한국비평가협회 주최 '오늘의 베스트 음악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어린이를 위한 창작음악단체 소리결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전속작곡가, 대구챔버페스트(DCF) 소속 작곡가,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석 1만원. 010-5474-658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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