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적십자사 행사 참석으로 4개월만에 단독 공개일정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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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9  |  수정 2022-10-18 17:32  |  발행일 2022-10-19 제4면
김건희 여사, 적십자사 행사 참석으로 4개월만에 단독 공개일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대한적십자사 행사에 참석하며 4개월 만의 단독 공개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비공개로 수해 복구 지원, 설거지 봉사 등 사회취약계층과 관련된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음에도 관련 보도는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공개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김 여사가 본격적인 단독 활동에 나설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 내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넥타이와 코트, 니트, 공예품, 고추장,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온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명예총재인 대통령의 부인들은 1984년 시작된 자선기금 마련 행사인 바자와 '사랑의 선물' 제작 등에 매년 참여해왔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엠바고(보도유예)로 김 여사 일정을 출입기자단에 공지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순방을 제외하고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을 먼저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김 여사가 국내에서 윤 대통령 없이 단독 공개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6월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권양숙 예사 예방 당시에도 일정을 공지했으나, 당시 언론 보도로 예방 계획이 먼저 알려지면서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일정을 공지했던 만큼 사실상 이번이 첫 사전공지에 해당한다.

최근 김 여사 비공개 행보가 다양한 경로로 보도된 데 이어 일정 사전 공지까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워낙 큰 행사이고 많은 사람이 참석하기에 김 여사 참석 사실이 다른 곳에서 먼저 나올 것 같아 미리 공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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