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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대구시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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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88회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무대로 마련됐다. 이날 무대는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의 작품으로만 꾸민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2014년 줄리안 코바체프 취임 연주회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한다.
첫 무대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이다. 단일 악장의 연주회용 서곡으로,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있는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되어 작곡한 것이다. 해안에 부딪히는 파도,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음악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대구시향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곡으로,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인다. 소재가 독립적인 3악장이 악장 간 휴식 없이 이어서 연주된다. 협연자인 신지아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 연주자로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에 우승하며 입지를 다졌다.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셔, 다니엘 하딩, 워싱턴 내셔널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도쿄 심포니 등 국내외 유명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 스테판 폰 베어의 모던 바이올린을 사용 중이다.
마지막 무대는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남부 유럽의 눈 부신 태양, 밝은 하늘 아래 청명한 풍경 등 이탈리아의 느낌이 그대로 담긴 작품이다. 춤곡풍의 쾌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1악장, 느린 행진곡풍 선율 속에 로마 순례를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2악장, 우아한 분위기의 3악장, 경쾌한 이탈리아 민속 무곡 리듬을 중심으로 축제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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