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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이 21일 세종 고용노동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푸르밀 노동조합 제공 |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21일 세종 고용노동부 앞에서 회사의 사업종료와 해보 통보에 대응하고자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사측의 악질본능 투쟁으로 막아서자' '노사상생 외치더니 뒤로는 호박씨냐' 등 피켓을 들고 고통을 호소했다.
푸르밀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무능력한 경영으로 적자 구조로 바뀌었다"며 "소비자 성향에 따른 사업다각화 및 신설라인 투자 등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했으나 안일한 주먹구구식의 영업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푸르밀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한국노총이 국회 차원의 개입을 주문했다.
노동자들을 길거리에 내몰리지 않도록 대안을 강구하자는 취지다.
한국노총은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국회는 남은 국정감사 기간 중 이번 사태에 대해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해법을 적극 질의하는 등 사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푸르밀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는 근로자 대표에게 해고 50일 전까지는 이를 통보하고 합의해야 하지만, 푸르밀에선 이런 조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 노조는 내주 상황을 보면서 추후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달성군에 따르면 푸르밀의 전 직원은 370여명이다.
이중 본사 150명, 전주 공장 130명, 대구 공장 90명 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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