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태원 참사' 수습과 후속조치에 국정최우선 순위…국가애도기간 선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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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30 12:02  |  수정 2022-10-31 08:28  |  발행일 2022-10-30
尹이태원 참사 수습과 후속조치에 국정최우선 순위…국가애도기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이태원 참사 수습과 후속조치에 국정최우선 순위…국가애도기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수습과 후속조치에 국정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새벽부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이태원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 정부서울청사로 이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도 지난 회외 때와 같이 녹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연단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장례 지원부터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시켜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각적인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행안부 등 관계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해 질서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담화문 발표 뒤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없이 곧바로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를 찾았다.

한편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일대 골목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당했다. 총 사상자는 233명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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