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고음악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6일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무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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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  수정 2022-11-02 14:42  |  발행일 2022-11-03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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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무대에 오르는 고음악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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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로파 갈란테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 제공>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고음악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오는 6일 오후 3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에우로파 갈란테는 1989년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에 의해 창단됐으며, 신선하고 파격적인 연주로 잘 알려져 있다. 바로크부터 고전까지 아우르는 이탈리아 작품 연주의 대가이며 특히나 원전연주(르네상스, 바로크, 고전파 등 옛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90년대 음악계에 큰 돌풍을 일으켰던, 화려한 연주와 강렬한 속도감으로 무장한 '사계' 음반의 발매 이후 에우로파 갈란테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디아파종상, BBC 에디터스 초이시즈(Editor's Choices) 등 각종 음반상을 휩쓸었고 그래미상 후보에도 세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악장이자 음악감독으로 에우로파 갈란테를 이끌고 있는 파비오 비온디는 바로크 음악의 본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그는 고음악을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악으로 재해석하며 바로크, 고전주의, 초기 낭만주의 레퍼토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비온디는 뉴욕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실내악단에서 연주 및 지휘 활동을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카네기홀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펼치며 '비르투오소(virtuoso·명연주자)'로 존경을 받고 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도 관객들은 섬세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화려한 연주에 주체적으로 빚은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파비오 비온디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공연 1부에선 모차르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고전 실내음악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를, 2부에선 에우로파 갈란테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VIP석 15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053)250-1447~8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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