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대구 달성군체육회장 선거 '관록' vs '패기' 2파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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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6 15:57  |  수정 2022-11-06 16:34  |  발행일 2022-11-07 제22면
김성제 전 달성군체육회 수석부회장
이진오 달성군축구협회장
두 후보 모두 당선에 자신감 보이며 표심 공약 나서
김성제
김성제 전 달성군체육회 수석부회장


이진오
이진오 달성군축구협회장

오는 12월22일 치러지는 제2대 대구 달성군체육회장 선거는 '관록'과 '패기' 2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인 가운데,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등 분위기가 과열 조짐까지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역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단일화 통한 추대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6일 달성군체육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달성군체육회 산증인으로 평가받는 김성제 전 달성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은 고심을 거듭하다 최근 출마 의지를 굳혔다. 2020년 민선 체육회가 출범하기 전 자체단체장이 당연직 체육회장을 겸직할 때 그는 다년간 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맡는 등 풍부한 경험과 체육회 내외부 소통이 가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달성체육회에서 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하지만 최근 지역사회 활동이 전무 한 점과 변화·혁신을 이뤄낼 지가 관건이다. 김 전 수석부회장은 "사실 출마를 놓고 고민 많이 했다. 출마를 강력히 권유하는 체육인과 지역 선후배님의 뜻을 무작정 뿌리치는 것은 아니란 생각에 결심했다"며 "군체육회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진오 달성군축구협회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1970년생인 이 회장은 30세때 달성군생활체육회 기술위원장을 시작으로 이사·감사 등을 맡으면서 입지를 넓혀 왔다. 2018년부터는 달성군축구협회장을 이끌면서 매년 전국 일선 학교 축구팀의 동계 전지훈련(스토브리그)을 달성에 유치하는 등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 때 중립을 지키고 못하고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점과 다소 젊은 나이 등이 표밭을 다지는데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현재 달성군은 축구재단 설립과 현풍중 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을 도와 달성을 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원로계에서는 양자 대결이 아닌 추대를 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원로는 "체육회장 만큼은 투표가 아닌 추대로 가야 한다"며 "누가 지역 체육 발전과 체육인들을 위해 진정한 대변인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아름다운 결과로 화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2대 달성군체육회장 선거는 12월2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달성군선거관리위원회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11일부터 이틀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13일부터 9일간이다. 선거인단은 종목단체 회장 등 150~200여명 정도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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