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에 대구 중앙도서관보다 큰 도서관 건립…착공은 2025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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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4  |  수정 2022-11-14 06:50  |  발행일 2022-11-14 제1면
사업비 700억원 투입...2026년 10월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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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 녹지 부지가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1553번지 일원에 대구 최대 규모의 도서관 건립 추진된다. 달성군 제공
도서관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던 대구 달성지역에 대구중앙도서관을 넘어서는 초대형 '공공도서관 건립'이 추진된다.

달성군은 다사읍 매곡리 1553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2천504㎡·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다사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 10만명에 육박하는 다사읍 및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족한 문화·복지 시설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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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지하 1층 도서관·주차장 △지상 1층 청소년 영유아시설 및 문화 소극장 △2~5층 도서관 등으로 도서관 중심으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700억원 정도 투입된다. 도서관은 지역 대표 공립도서관인 중앙도서관(1만181㎡)과 남부도서관(7천533㎡), 동부도서관(7천396㎡), 서부도서관(7천137㎡)보다 연면적이 크다. 주차 면적은 100면에 달한다.

현재 달성군은 도서관 건립 사업을 위해 군의회와 지역사회 등에 의견을 듣는 동시에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군은 △11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완료 △12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사전 협의 △2023년 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의뢰 △2023년 9월 공유재산 심의·지방재정투자심사(자체심사)·공공건축 심의 △2023년 12월 설계용역 일상감사·계약심사, 계약 심의 △2024년 1월 조달청 설계공모 △2034년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칠 계획이다.
착공은 2025년 1월, 준공은 2026년 10월로 잡고 있다.

달성군이 대구 최대 규모의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역 문화·교육의 거점이 되는 도서관이 지역에서 가장 적기 때문이다. 달성군이 집계한 대구지역 공공도서관은 총 36개다. 가장 많은 곳은 수성구(8개)이며 이어 △달서구 7개 △서구 6개 △동구·북구 각 4개 △남구 3개 △중구·달성군 각 2개 순이다. 군립도서관도 달성은 한 곳뿐이다.

대구지역 공공도서관 인프라 편차는 1관당 인구수에서도 드러난다. 1관당 인구수는 주민등록인구 수를 도서관 수로 나눈 값으로, '도서관 접근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도서관당 인구수가 적을수록 도서관 이용 환경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관당 인구가 가장 적은 기초자치단체는 서구로, 1관당 인구가 2만8천17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은 곳은 달성군이다. 달성군의 1관당 이용 인구는 6만5천47명으로, 서구와 비교하면 2.3배 많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사지역에 건립이 추진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문화공간 등을 갖춘 도서관으로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공공도서관 추가 건립 등 맞춤형 교육 도시, 책 읽기 좋은 도시 달성군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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