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세일'에 대구 이마트 전쟁터…"계산하는데 1시간 이상 걸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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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8 14:52  |  수정 2022-11-18 14:56  |  발행일 2022-11-18
일부 품목 조기 매진
돌아가는 시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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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이마트 대구 월배점에는 물건을 사려는 이들로 넘쳐 났다.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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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이마트 대구 월배점을 찾은 시민들이 구입한 물건을 계산하고자 길게 줄을 선 모습이다.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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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이마트 대구 월배점을 찾은 시민들은 계산하는데 최소 1시간 소요됐다. 강승규 기자

"계산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 듯 합니다."

18일 오후 2시 이마트 대구 월배점(달서구 대천동). 낮임에도 계산대 주변에는 계산 하려고 길게 줄 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줄은 50m 가량 돼 보였다.

물건을 사고자 이동하는 시민의 동선이 겹치면서 한때 크게 혼잡했지만, 이마트측에서 투입한 안전요원 덕분에 통행은 할 수 있었다. 일부 시민은 매장을 방문했다가 다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에 사는 김모(57)씨는 "세일을 많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마트를 찾았다가 계산대에 줄이 너무 길어 다시 나왔다"며 "대부분 시민이 카트에 산더미처럼 물건을 쌓아두고 줄서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주부 최모(36·달서구 상인동)씨도 "고기 종류가 싸다고 해서 나왔는데, 일부 제품은 벌써 품절됐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도저히 물건을 구입할 수 없었다"고 답답해 했다.

이날 오후 대구지역 유명 맘카페 게시판에는 '이마트 절대 가지 마세요. 전쟁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빅세일하는 탓에 사람들 정말 많아 되돌아 오는 사람 너무 많습니다. 이제 문 닫는다는 소문도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파가 몰려 안전 문제를 고려해 잠시 휴점하는 곳까지 나왔다.

이마트 인천 연수점의 경우 이날 오후 "매장 내부 고객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잠시 휴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고객 안내문을 붙이고 일시 휴점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기 카테고리 전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야구단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계란(30구X2판, 총 60구)을 9천980원에, 삼겹살·목심을 100g당 1천548원에 판매하는 등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냉동군만두, 사조·오뚜기 참치 전품목, 시리얼, 두부 등 인기 식품 카테고리 전품목 1+1 행사도 진행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 전품목은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데일리 와인의 대명사인 'G7 와인 4종(까버네·메를로·샤도네이·쇼비뇽블랑)'은 각 50% 할인한 3천95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이마트 앱에서는 20만원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5천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을 대기 시켰다"며 "매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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