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 파리에서 투병 중 별세...향년 79세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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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0 09:55  |  수정 2023-01-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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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60∼80년대 ‘은막의 스타’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 가 별세했다. 향년 79세.

20일(한국 시간)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투병 중이던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지난 1973년 프랑스 유학길을 떠나 파리3대학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다. 또한 트리올 국제영화제와 프랑스 도빌아시아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윤정희는 2017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뒤 별세하기 전까지 남편인 백건우와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했다.

앞서 고인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인 백건우는 한 방송에서 아내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밝히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1944년생인 고인은 1960년대 문희, 남정희와 함께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주역 중 한명이다. 그는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2010년 ‘시’까지 45년 동안 2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94년 영화 '만무방' 출연 후 16년 간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고인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복귀해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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