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관 10주년 대구콘서트하우스, 올해 상반기 라인업 발표

  • 최미애
  • |
  • 입력 2023-02-03 15:12  |  수정 2023-02-07 07:43  |  발행일 2023-02-07 제14면

4-2.jpg
브레멘 필하모닉.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4-3.jpg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3년 상반기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신인 대구시민회관에서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 지 10주년을 맞아 '세계''대구''시민'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공연 브랜드인 '명연주 시리즈'에선 세계 최고 연주자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첫 공연은 세계 정상 목관 연주자들이 뭉친 '레 벙 프랑세'(3월2일)로 시작한다. 체코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77년 역사의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3월28일)가 체코 출신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대구를 찾는다. 1933년 창단돼 우아하고도 유려한 사운드로 정평이 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5월28일)이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히메노, 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 98명 대편성 교향악단의 묵직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200년 역사의 브레멘 필하모닉(4월26일)이 슬로베니아 출신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대구 관객을 만난다. 빈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이자 '클라리넷 명가' 출신인 다니엘 오텐자머의 클라리넷 트리오 '앤솔로지'(6월27일)도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가곡 최고 권위자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의 무대(4월6일)도 준비되어 있다.

 

국내외를 오가며 정상급 역량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을 주목하는 '아티스트 나우'에는 첼리스트 정선이(3월16일), 세계적인 현악4중주 에스메 콰르텟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3월30일), 트럼페터 성재창(4월13일), 피아니스트 허재원(5월4일),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5월25일), 첼리스트 양욱진(6월8일)이 무대에 오른다.

 

2023020701010002002.jpg
'앤솔로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4-1.jpg
피아니스트 크쉬토프 야블론스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위클리 스테이지'는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3월7일), 바리톤 김승철(3월14일), 소프라노 유소영(3월28일), 첼리스트 송희송(6월27일), 대구원로음악가협회(5월30일) 등 지역 중견 예술가의 무대를 볼 수 있다. 지역 청년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청년 작곡가 작품 발표회'(5월23일)도 '위클리 스테이지'로 선보인다.  

 

20230207010500021821.jpg

클래식 초심자를 위한 '클래식 오아시스'는 부모와 아기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유모차 콘서트'(2회), 한낮에 즐기는 공연인 '패밀리 마티네'(6회)를 선보인다.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청년 오케스트라 육성 프로젝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8월에 예정되어 있다. 특별음악회로는 '봄의 합창',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열린다. '원 위크 페스티벌'로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 등을 휩쓴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심사위원인 크쉬토프 야블론스키(4월18~21일)가 일주일간 독주회, 앙상블, 오케스트라 협연, 마스터클래스로 모든 음악적 역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공연장과 함께 1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오케스트라축제'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국제 네트워크로 이뤄지는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국내 여러 교향악단, 지역 원로 오케스트라, 학생·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구글의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를 통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역사와 공간을 들여다보고, 공연 자료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시민들의 문화 동반자로서 굵직하고 다양한 기획, 실험 정신으로 음악 도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