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필하모닉.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공연 브랜드인 '명연주 시리즈'에선 세계 최고 연주자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첫 공연은 세계 정상 목관 연주자들이 뭉친 '레 벙 프랑세'(3월2일)로 시작한다. 체코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77년 역사의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3월28일)가 체코 출신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대구를 찾는다. 1933년 창단돼 우아하고도 유려한 사운드로 정평이 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5월28일)이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히메노, 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함께 98명 대편성 교향악단의 묵직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200년 역사의 브레멘 필하모닉(4월26일)이 슬로베니아 출신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대구 관객을 만난다. 빈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이자 '클라리넷 명가' 출신인 다니엘 오텐자머의 클라리넷 트리오 '앤솔로지'(6월27일)도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가곡 최고 권위자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의 무대(4월6일)도 준비되어 있다.
국내외를 오가며 정상급 역량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을 주목하는 '아티스트 나우'에는 첼리스트 정선이(3월16일), 세계적인 현악4중주 에스메 콰르텟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3월30일), 트럼페터 성재창(4월13일), 피아니스트 허재원(5월4일),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5월25일), 첼리스트 양욱진(6월8일)이 무대에 오른다.
'앤솔로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피아니스트 크쉬토프 야블론스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하반기에는 공연장과 함께 1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오케스트라축제'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국제 네트워크로 이뤄지는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국내 여러 교향악단, 지역 원로 오케스트라, 학생·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구글의 비영리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를 통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역사와 공간을 들여다보고, 공연 자료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시민들의 문화 동반자로서 굵직하고 다양한 기획, 실험 정신으로 음악 도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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