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4.0 전략' 윤곽···대구시 산업 발전 탄력 전망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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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0 18:07  |  수정 2023-02-21 07:00  |  발행일 2023-02-21
신산업 4.0 전략 윤곽···대구시 산업 발전 탄력 전망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신성장 4.0 전략 23년 추진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신성장 4.0 전략'의 윤곽이 나오면서 대구의 신산업 육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중점 육성하려는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로봇 등은 대구시와 지역 기업들이 지향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대구 미래 신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산업 4.0 전략 윤곽···대구시 산업 발전 탄력 전망

◆UAM 선도도시 꿈꾸는 대구
우선 대구시는 UAM 선도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UAM산업 시장은 2040년 731조 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5대 신산업인 미래모빌리티의 한 축을 차지한다. 기체·부품 제작, 버티포트(Vertiport, 환승센터·수직 이착륙시설 ) 건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은 물론 서비스산업과 연계도 가능하다. 대구시는 '하늘 길을 여는 이동수단'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나 서대구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공간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SKT, 한화시스템, 미 항공우주전문기업 '벨 텍스트로' 등 국내외 기업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한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5년까지 가상 비행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서비스 노선 개발과 관련 실증(테스트)을 추진한다. 올해는 'UAM 등 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선도기술 R&D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포럼 개최와 금호강 하중도 노선에 UAM 비행 시연을 추진한다. 특히 UAM 상용화에 대비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건립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점쳐진다.  

 

☞UAM
하중도노선 비행 시연 추진
이착륙장 등 인프라에 총력

☞스마트물류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 진행
여객과 물류 결합사업 눈앞

 


◆AI와 로봇 기반 스마트물류
정부가 제시한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력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세계최초로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주행차인 '달구벌 자율차'가 대구를 달리고 있다. 지역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의 자율주행 실도로 총 누적거리는 24만 6천470㎞에 이른다.

여객 중심의 1차 사업에 이어 물류 서비스까지 결합한 2차 사업 시행도 앞두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물건을 싣고 각 거점에 근거리 배송을 담당하는 모빌리티가 배치된다. 향후 물류 로봇과 협업한 배송 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이다. 첨단기술을 결합해 기존 물류체계를 자동화하는 한편 효율성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가 유치한 '국가 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정부가 제시한 배송로봇 조기 상용화에 발맞춘 지원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사업에 재선정되면서 지원 로봇 서비스 분야를 스마트공항·물류창고 등으로 확장했다. 바람대로 오는 8월 예타를 무사히 통과하면 지역 내 로봇 개발 및 사업화는 다른 지자체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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