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덜너덜한 '해리포터 초판' 3300만원

  • 입력 2023-04-05 07:49  |  수정 2023-04-05 07:50  |  발행일 2023-04-05 제20면
500부만 낸 양장본 고가 낙찰
해리포터 초판

책등이 떨어져 나가고 세월의 흔적으로 책장이 누렇게 빛바랜 해리포터 초판본〈사진〉이 영국 경매에서 3천만원대에 낙찰됐다.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 경매사 라이언&턴불에 올라온 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양장본이 2만160파운드(약 3천300만원)에 판매됐다.

이 책은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두 자녀의 어머니 홀리 호가트가 26년 전 사촌에게 선물 받은 책으로, 책을 보호하는 비닐 커버가 벗겨져 책등이 떨어져 나갔고, 책장은 누렇게 변색됐다. 또 일부 페이지에는 낙서가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지만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호가트는 "이 책이 경매에서 200만파운드가 넘는 가격에 팔렸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책의 상태가 나빠) 누가 이런 책을 살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책이 이처럼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었던 까닭은 이 책이 500부밖에 인쇄되지 않은 양장본 초판이기 때문이다. 이 중 약 300권은 지역 도서관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더 타임스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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