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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전경. <케이메디허브 제공> |
대구경북 연구기관과 기업이 의료 분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성장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있는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경북 경산시), 오스젠<주>(대구 동구 대림동)과 플라스틱 대체 소재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 기술지원사업'공모에 선정돼 자연 유래 셀룰로스나노섬유(CNF) 이용 의료소재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고 6일 전했다.
셀룰로스나노섬유는 식물 구성 성분인 '셀룰로스'를 나노화 해 만든 소재다. 플라스틱보다 가벼운 데도 강도가 뛰어나고, 생분해가 가능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탄소 중립 복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한다. 연구원의 자원순환형 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재 산업화센터는 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재의 다양한 산업화 방안을 연구중이다. 이번엔 의료용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데 뜻을 모았다.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는 축적된 의료기기 전임상 평가 기술과 전문인력을 활용, 해당 소재가 의료용품·기기로서 안전하고, 유효한지 평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공동 연구 결과는 대구 동구 한국메디벤처센터 내 입주한 첨단 의료소재 전문기업 '오스젠'의 신제품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오스젠은 합성재료 이식용 뼈, 복합재료 이식용 뼈, 골이식용 복합재료(치과용), 생체재료 이식용 뼈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융복합 소재 개발 ·생산 기업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탄소 중립 첨단 의료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하면 국내 의료 산업이 탄소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대구경북의 연구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그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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