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도시 대구 도약"...연내 데이터재단 설립추진

  • 최시웅
  • |
  • 입력 2023-06-16  |  수정 2023-06-16 07:35  |  발행일 2023-06-16 제10면
15일 설립추진위 발족

대경ICT산업협회 주축
데이터 중심도시 대구 도약...연내 데이터재단 설립추진
15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3 데이터 중심도시 대구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대구경북 데이터 산업 관계자들이 ‘데이터재단 설립추진위원회 발대식'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구가 '데이터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연내 민간 중심의 '데이터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데이터 거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업과 기관, 학계가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1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데이터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2023 데이터 중심도시 대구 콘퍼런스'가 열렸다. 대구시, 대구컨벤션뷰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 분야 기업과 기관, 학계 등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사실상 데이터재단 설립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 실제 이날 콘퍼런스에 앞서 데이터재단 설립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추진위는 대구경북 ICT 기업 연합회인 '대경ICT산업협회'가 중심에 있다. 지역 내 데이터 거래 활성화 및 데이터 기반 기업 투자·육성이 목표다.

추진위원장인 박윤하 대경ICT산업협회장은 "대구경북은 과거 구미 삼성전자 공장 영향으로 ICT, SW 산업이 풍부했으나, 수도권과 해외로의 유출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데이터 경제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면서 "데이터재단은 불균형한 데이터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정제된 데이터를 수집, 스타트업 창업이나 기업 혁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대구의 강점인 교육·의료 데이터는 뿐 아니라 경북으로 넓혀 농업 등 다양한 데이터를 취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 발대식에 이어 열린 콘퍼런스에서 토론 패널로 참석한 전채남 더아이엠씨 대표는 "과거부터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는 존재했다. 전화번호부를 텔레마케팅, 여론조사 등에 이용한 게 대표적"이라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 산업이 발전한다. 소비자 니즈를 잘 파악해 데이터 가치를 현실화 할 방법을 찾아야 거래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데이터 실체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은 "대구시가 공공 데이터를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운영한다면 데이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CT전략연구소장은 "대구가 강점갖는 산업을 토대로 데이터 생태계를 발전시켜 지역 특화를 이룬다면 국가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