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업자 수 두 달째 4만명대 증가…건설공공부문 발주효과 지속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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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2 15:22  |  수정 2023-07-13 06:59  |  발행일 2023-07-13 제1면
공공부문 조기발주와 작년 부동산 침체 기저효과 등
1년새 경북 취업자 수 8천명 감소... 제조업 4만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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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월 고용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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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6월 고용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의 취업자 수가 두 달째 4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조기발주로 인한 건설업 구인(求人)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북은 반도체 불경기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대구 취업자 수는 127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천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5천명)의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1만3천명), 제조업(7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천명), 농림어업(4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두드러진 건 지난 5월부터다. 전년 동월 대비 4만4천명 늘었다. 대구시가 올 초부터 추진중인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의 효과로 건설업 관련 취업자 수가 1년 새 1만7천명 증가했다. 남성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건 9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경북 취업자 수는 149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명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2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 농림어업(6천명)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명이나 줄어든 탓이다.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농번기를 맞았지만 반도체·석유화학 업종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경북에선 갈수록 여성과 남성의 취업 양상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성별에 따른 취업자 수는 남성이 9천명 감소하고 여성은 1천명 증가했다. 이는 초(超)고령화사회에 접어든 경북에서 여성 취업자의 수요가 높은 돌봄업계와 대면활동 정상화에 따른 식당·숙박업의 구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남성은 1년 전보다 1천명 감소했고 여성은 8천명 증가했다.

강태경 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사무관은 "대구는 지난해 부동산 경제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건설업 공공부문 조기발주가 맞물려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면서 "경북의 경우 제조업의 부진과 초고령화, 인구 감소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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