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신병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시정 방향, 주요 현안 추진상황에 대해 밝히고 있다. <포항시 제공> |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 6·7기에 이어 민선 8기 1년을 지나오면서 관통하는 시정 철학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 기반 완성'을 강조했다.
신병치료를 마치고 최근 업무에 복귀한 이 시장은 "지난 9년간 시민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에 '지속 발전이 가능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향해 더욱 도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포항의 백년대계 초석으로 포항만의 저력을 활용한 '첨단전략 신산업 확장'과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전환' '해양관광 육성'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시민 삶의 질 향상,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경제와 환경·교통·복지·안전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장은 포항시가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이자 바이오헬스 거점도시 등 '대한민국 신산업의 심장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괄목할 성과들은 실적으로 확인된다. 2차전지 분야에만 올 상반기에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기업으로부터 5조5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포항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그는 "포항은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 세계 생산 1위'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2차전지 글로벌 기술 패권 선점과 초강대국 실현에 기여할 '2차전지 특화단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 역점 추진 중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이미 갖춘 포항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선점을 위해 세계 세 번째로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지난해 준공하는 등 포항형 혁신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고, 해양 바이오 등 유망한 연구 및 산업화 분야의 국가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포스텍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숙원사업인 '연구중심 의대+스마트 병원' 설립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의 '혁신성'은 세계가 인정했다. 포항시는 올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인 미국 CES 2023에 국내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전용 부스를 통해 참여했으며, 그래핀스퀘어의 최고혁신상 등을 지역기업 6개사가 수상하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민 모두가 누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정책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괄목할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평생학습원 문화숲과 연일근린공원이 최근 선정돼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곳을 인증받았고, 스마트 그린도시 테마공원을 오천읍 원동 일원에 조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건강에 유익한 걷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맨발 걷기길 '맨발로(路)'를 추가로 조성하고,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 등 사람을 중심에 두고 도시 공간을 생태, 문화 등과 융합하며 녹색도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장은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연구중심 의대 설립, 영일만대교 건설 등을 반드시 이뤄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담대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