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아진 수능최저기준…모평 잣대 상향지원 대학 선택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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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8  |  수정 2023-08-28 07:37  |  발행일 2023-08-28 제12면
[2024 대입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전략

일부 대학 지역균형 연령 제한

비수도권 선발인원 193명 증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시모집 인원의 56.7%가 선발된다. 2024학년도에는 수도권 지역의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193명 증가했다.

◆대부분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여 선발한다. 경기대, 서강대, 성신여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출결을 반영하고, 경희대는 출결과 함께 봉사 성적도 반영하나 지원자 대부분 만점 또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기에 변별력은 거의 없다. 서강대는 작년에 출결과 봉사를 5%씩 반영하였으나 올해는 봉사 반영은 폐지하고 출결만 10%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40% 반영하던 면접 비율을 30%로 축소하여 반영한다.

주요 대학 대부분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역균형(학교추천)전형 1개만을 실시한다. 단, 경기대 교과성적우수자, 인천대 교과성적우수자, 한성대 교과우수전형 등과 같이 일부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추천을 받을 필요가 없는 전형을 함께 운영하기도 한다. 이들 3개 대학은 추천이 필요 없는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지역균형(학교추천)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 후 지원하여야 한다.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방법

지역균형(학교추천)전형은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하며, 대학별로 고교별 추천 인원을 제한하기도 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일부 대학에서 추천 인원을 확대하거나 폐지하면서 지원 제한을 줄여나가는 추세가 이어진다. 서강대는 10명에서 20명으로, 서울시립대는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한다.

일부 대학은 졸업연도 제한 기준을 변경하였다. 졸업연도를 제한하지 않던 고려대 학교추천 전형은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변경하였다. 서울시립대는 제한이 없던 졸업연도 기준을 재수생(2023년)까지로, 한국외대(서울) 학교장추천 전형은 2018년에서 2023년 졸업생까지로 축소한 반면, 상명대는 지원 가능 졸업연도를 2018년 이후에서 2016년 이후로 변경해 지원 자격을 확대하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추세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6월,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판단해보고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비교하여 상향 지원할 수 있는 대학/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단계에서 탈락하는 비율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수능 성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 감소, 선택형 수능 도입 등에 대응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꾸준히 완화되는 추세이다. 특히 국어는 화법과작문, 수학은 확률과통계 응시자가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운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를 보완하고자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도 많다.

고려대(서울)는 학교추천전형의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7 이내로 작년에 이어 더욱 완화하였으며, 성균관대는 3개 합 5~6 이내에서 6~7 이내, 성신여대는 2개 합 6 이내에서 7 이내, 인하대는 2개 합 5 이내에서 6 이내로 완화해 수험생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동덕여대 약학은 2개 합 4 이내에서 3개 합 6 이내로, 서강대는 3개 합 6 이내에서 3개 각 3등급 이내로 변경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대학도 있다. 경기대는 학교장추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등 수시모집에서 지원 가능 학생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추세이다. 성균관대는 자연계열 미기/과탐 응시 기준을 폐지하고 인문/자연 계열별로 탐구 중 사탐/과탐 1과목 이상 응시 기준을 신설 및 적용하며, 중앙대는 영어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하여 1등급으로 충족여부를 산정함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효설기자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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