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 사업 공청회 개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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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9 19:22  |  수정 2023-09-19 19:22  |  발행일 2023-09-19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와 관련된 환경보전방안 주제
-의견진술자의 질문에 사업자 측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 사업 공청회 개최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 사업 관련 공청회가 19일 경북 포항시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 사업 관련 공청회가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공청회는 의무적인 절차는 아니었으나 환경 관련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공청회는 의견진술자의 질문에 사업자 측 패널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했으며, 이후 30분 정도 방청인 대상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와 관련된 환경보전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태윤 부경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았고, 류종성 안양대 교수, 서상범 법무법인다산 변호사, 정두근 토목설계엔지니어링사 대표가 의견진술자로 나서 질문을 던졌다.

질문의 요지는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함에 있어 △잘피 군락지 △퇴적물 이동 모델 △해양생물 보호 등을 둘러싸고 축소나 누락 혹은 부실이 있었느냐에 집중됐다.

이에 사업자 측은 축소나 누락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환경영향평가는 정부 등이 참여한 위원회가 그 범위와 내용 등 기준을 정하는 부분이라 사업자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다만 부실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이를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퇴적물 이동 모델이 잘못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업자 측은 현재 사용하는 모델이 각종 국책사업에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기법이라 신뢰성이 없다는 지적을 수긍할 수 없다고 답했다.

호안 붕괴 등 방지 방안과 매립 시 사용하는 슬래그의 투기 의혹에 대한 질의도 있었으며, 특히 슬래그 관련 의혹은 방청자 질의에서 다시 나올 만큼 주요 이슈였다.

이와 관련해 사업자 측은 슬래그는 중금속 등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주기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히려 바다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성화를 늦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소환원제철의 절실함에 대해 피력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을 포기하는 순간 포스코의 미래는 없다"며 "수소환원제철을 진행하면서 주민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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