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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언어재활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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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배치된 언어재활사 수 자료. 김영호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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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의원실 제공 |
대구와 경북 지역 특수학교에도 언어 재활 지원 학생은 늘고 있지만 언어재활사는 단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특수학교, 일반학교 모두 포함) 특수교육대상자 중 언어장애 학생은 올해 2만7천21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1만9천102명)에 41.5%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통합학급)를 다니는 언어장애 학생들은 2021년 1만4천440명에서 2023년 2만1천166명으로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장애 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학교 현장에서 언어 재활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언어 재활사는 현재 특수학교에서도 겨우 81명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선 올해 특수학교에 언어재활사가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는 739명, 경북은 217명의 학생에게 언어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의사소통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학교에 언어 재활사 의무배치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언어 장애 학생들이 부족함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안에서의 언어 재활 지원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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