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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2020~2022) 전체 및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추이. 도로교통공단 제공. |
도로 위 고령 운전자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가 줄어든 반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 추이를 보여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교통사고는 2020년 20만9천654건, 2021년 20만3천130건, 2022년 19만6천836건으로 감소 추세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경우 2020년 3만1천72건, 2021년 3만1천841건, 지난해 3만4천652건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인해 고령 운전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안전 수칙을 안내하기 위한 자료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공개했다.
고령 운전자 안전수칙으로 △복용 중인 약물이 운전에 영향을 끼치는 지 의사 및 약사와 상의 △눈·비·안개 등 악천후 운전, 고속도로 운전, 야간 운전 가능한 피하기 △운전 경로 미리 점검 후 내비게이션 조작 주행 전 마치기 △주행 시 앞차와 안전거리 유지 △교차로 통과 시 신호·보행자·주변 차량 살피기 등을 내놨다.
또 공단은 고령 운전자의 인지능력 판단 등에 관한 상담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스스로 안전한 운전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하는 고령 운전자 컨설팅에도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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