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 서민지
  • |
  • 입력 2023-11-02  |  수정 2023-11-02 07:15  |  발행일 2023-11-02 제3면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위해 4대 특구 도입

기회발전특구, 지방 투자 기업 획기적 인센티브

교육발전특구, 지역 공교육 발전 위해 협력 유도

도심융합특구, '지방판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문화특구, 지역 특색 문화자원 효과적 활용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대구수성알파시티 조감도.대구시 제공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핵심은 '4대 특구' 도입이다. 4대 특구는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를 일컫는다.

기회발전특구에서는 기업들이 지방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줄 정도로 파격적·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전기업 양도세 과세특례 부여, 창업기업에 법인세·취득세 감면, 재산세·지방소득세 혜택 등을 제공하며,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지방정부는 신규입지, 기존입지 중에서 자율적으로 입지를 선정하고, 광역시 495만8천677㎡(150만평), 도 661만1천570㎡(200만평) 내에서 특구 개수와 형태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교육발전특구로는 지역의 공교육 발전을 위한 지자체, 교육청, 대학, 산업체 등의 협력을 유도하고, 지역 우수 인재의 양성에서 지역 정주까지 총괄 지원하는 지역생태계 활성화를 시도한다. 정부는 이달 중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시범사업 공모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심융합특구는 기존 교통과 문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일자리(산업)와 삶(주거), 여가(상업·문화)가 집약되는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공간을 지방에 조성하는 전략이다. 도심융합특구의 경우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특구의 기본방향 및 산업육성방안까지 직접 설계할 수 있다. 지난달 6일 지방 대도시 도심에 지방판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심융합특구특별법은 내년 4월 시행될 예정인데, 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대구를 비롯해 선도 사업지로 지정된 광역지자체 5곳은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국토교통부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융합특구에 필요한 국토교통분야 융합 기술의 개발·실증을 통해 지역의 특화산업 및 기업육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선도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별로 AI, 서비스로봇,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빌딩, 친환경 에너지 산업 등 핵심 선도기술을 선정해 R&D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국비 280억원이 지원된다.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6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기초지자체 대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를 진행 중이며, 내달 7개 권역별 2곳 내외로 광역권 선도도시 총 13곳을 지정, 국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와 글로벌혁신특구 등 기존 특구를 고도화하고, 재편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2030년까지 대구 수성 알파시티 등 전국에 5곳 이상 '디지털 혁신지구'를 조성, 지방에 디지털 신산업 및 디지털 전환의 전략적 구심점을 마련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