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권주자 입지도 다졌나…여론조사서 韓 45%·이재명 41%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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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2 12:00  |  수정 2023-12-22 12:34  |  발행일 2023-12-22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사실상 '당권'을 쥐게 된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한 전 장관이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따르면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더 적합한가'를 조사한 결과, 한 전 장관이 45%, 이 대표는 41%로 각각 집계됐다. 가상 양자대결이고 오차 범위 내지만 정치 입문을 선언한 한 전 장관이 이 대표에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한 전 장관이 47%로 이 대표(42%)를 5%포인트 앞섰다.

 

또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중점 과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 제시'(40%)를 요구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 재정립(22%), 분열된 당내 세력 통합 추진(12%), 당내 기득권 세력에 대한 희생 요구(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총선 승리를 위한 중점 과제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 교체'(38%)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를 총선까지 유지'(25%)를 요구한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 제시(21%), 당내 비이재명계 세력 포용(9%)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내년 4월에 치르는 총선에서 신당 창당을 전제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가상대결'에서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2%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어 이준석 신당 9%, 이낙연 신당 7%, 새로운 선택 신당 4%, 정의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이 42%, 부정이 5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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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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