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티이미지 뱅크> |
지역 내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대구 각 지자체도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지난 1월 예식 비용이 1천만 원 이하로 진행되는 일명 '작은 결혼식'을 준비한 예비 부부에게 100만 원씩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2020년부터는 국토부 사업과 연계해 신혼부부 전세 대출금 중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도 진행했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특히 달서구가 2016년 부서 내 '결혼장려팀'을 구성하는 등 '결혼 특구'로 부상하는 모습이었다. 달서구는 현재 모두 300명의 '솔로 탈출 결혼 원정대'를 관리 중이며 이들을 위한 소규모 미팅 등을 꾸준히 개최해오는 등 청년들의 결혼을 지원했다.
군위군은 지난 3월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청춘남녀들에게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알콩달콩 청춘 시그널'을 개최했다. 또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사업비 8억1천900만 원을 들여 출산축하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양육지원금으로 첫째 출산에는 12개월(월 15만원), 둘째 출산에는 26개월(월 20만 원), 셋째 아이에는 36개월(월 4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북구는 내년 사업비 1천 200만 원을 들여 '웨딩 건강검진'을 추진해 신혼부부 300명의 각종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비 360만 원을 들여 '예비 부모 아카데미'를 주최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부부 소통, 출산 준비, 힐링 원예 체험 등 교육을 제공해 내년에도 시행키로 했다.
달성군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또 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보건소에 '힐링 태교방'을 조성해 리클라이너 의자와 건식 족욕기, 발 마사지기, 태교 음악과 도서 등을 구비했다. 이외에도 부부 대상 출산 준비 교실, 태교 교실, 모유 수유 클리닉 등 교육도 실시했다.
서구는 사업비 1천 500만 원을 들여 출생·혼인신고를 한 주민에게 2만 원 이내 축하 물품을 증정하는 '행복한 동행, 출생·혼인 축하사업'을 시행했다.
나머지 지자체는 결혼 장려 정책은 따로 없었지만, 출산 혹은 교육 지원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남구는 사업비 15억여 원으로 양육 공백(맞벌이·한부모·다자녀 등)에 돌보미 선생님을 파견하는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 온마을 아이맘 센터, 꿈자람 마을학교, 다 함께 돌봄센터 등 육아를 돕기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중구는 사업비 1억 2천만 원을 들여 주민들에게 어린이집 입학 지원금(10만 원)을 주민들에게 지급했다. 또 1천600만 원을 들여 민간·국공립 어린이집 등에 냉·난방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8일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만 18세가 될 때까지 1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 계획을 밝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