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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지난 26일 유·보 통합 업무의 원할한 이관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혐의회를 개최했다. <경북교육청 제공> |
경북교육청이 유·보 통합 추진 상황 공유 및 보육업무 이해를 통한 시·군별 협의체 역할 강화에 나섰다.
2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업무는 지난해 12월 정부조직법이 통과된 후 6개월간의 시행 예고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전돼 추진된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전날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22개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와 시·군 업무 담당자, 경북도청 보육 담당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보 통합 업무의 원활한 이관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협의회를 열었다.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 관련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협의회에선 교육부와 경북교육청의 현재 업무 추진 현황에 대한 안내와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운영, 조직과 인력 이관, 재정 이관을 위한 준비 상황 등을 공유하고 협의했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을 위해 지방 단위 업무 이관을 준비하고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유보통합추진단과 유·보 통합자문단, 유·보 통합 TF, 도·시·군 실무협의체 등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날 협의회에 참가한 한 지역 보육 담당자는 "지자체 보육업무가 다양한 상황에서 유형에 따른 기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유·보 통합이 지역 영유아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시군 실무협의회에 참석해 업무 이관에 대한 의견을 많이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임종식 교육감도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영유아 발달과 특성에 맞는 유·보 통합 업무 이관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유·보 통합이 본격 시행에 앞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제공하는 교육·돌봄의 격차를 완화하고, 질을 높이는 과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유·보 통합 선도교육청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학급당 10만 원씩의 방과 후 과정 운영비를 매월 지급하고, 도내 유아교육체험센터 9곳에선 가족놀이프로그램을 마련해 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의 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놀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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