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상한가 치솟아…배경은?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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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7 11:25
샤페론, 상한가 치솟아…배경은?
샤페론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샤페론은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1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94%(530원) 올라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샤페론이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차세대 항암 면역 치료 기술 전임상 결과를 국제 전문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샤페론, 상한가 치솟아…배경은?
출처:네이버 pay 증권
이날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암 줄기세포를 표적하는 차세대 항암 면역 치료 기술의 탁월한 전임상 결과를 국제 전문학술지 '바이오메디신 & 파마코테라피'(영향력 지수(IF) 7.5)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암 면역 치료 기술은 샤페론과 서울대학교 의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암줄기세표를 표적하는 항암 면역 치료기술은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암을 죽이는 T세포의 증식이 활성화됐을 뿐 아니라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인터페론-γ'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흑색종의 성장을 91.2% 억제했으며, 폐 전이를 97% 차단하는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샤페론이 발표한 암 줄기세포 표적항원은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의 줄기세포에서 발현되며, 암의 증식 및 면역치료의 저항성과 연관된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표적항원을 통해 암 줄기세포를 제거하면 충분한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돼 효과적인 항암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 줄기세포는 항암 면역반응을 억제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이러한 이유로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암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용화된 사례가 거의 없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 기술은 암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유망한 표적항원을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면역 항암치료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신약 개발을 통해 임상적 관해율이 낮고 재발이 빈번한 기존 면역항암제의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한 면역항암제 시장은 최근 급격히 성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올해 약 24억 달러(약 3조3170억4000만원)로 예상되며, 2033년에는 57억 달러(약 7조8779억7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MimiVax'사가 뇌암의 암 줄기세포를 타깃으로 우수한 항암 치료 효과를 보였다.

샤페론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비임상이나 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GPCR19-P2X7-NLRP3 염증복합체 억제제 플랫폼 및 기존 항체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나노바디 항체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항체를 포함하여 다양한 기전으로 확장이 가능한 나노바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항암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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