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여성인권운동의 새 장을 열다, 대구여성의전화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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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5  |  수정 2024-09-25 08:15  |  발행일 2024-09-25 제24면
[동네뉴스] 여성인권운동의 새 장을 열다, 대구여성의전화
송경인 대표가 1987년 창립 후 대구여성의전화 활동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초라는 단어는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더라도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대구여성의전화는 대구지역 최초로 가정폭력 문제를 사회문제로 끌어냈으며, 성폭력 문제를 범죄로 규정해 내기도 했다.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여성 인권 운동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도 받는다.

1987년 '애린회'로 창립한 대구여성의전화는 대구지역에서 37년째 활동을 이어오며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를 본 여성을 돕고 있다.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모든 영역에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주 사회 실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대구여성의전화는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집단 상담을 비롯해 치유를 목적으로 한 타로 상담, 춤 등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성 평등을 위한 사업 운영과 함께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토킹 피해자 긴급 주거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송경인 대구여성의전화 대표는 "가해자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개별 공간을 제공해 상담과 의료 및 법률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상담은 전화 상담(053-471-6482~3)뿐만 아니라, 이메일 상담과 대면을 통한 면접 상담이 가능하다. 최근 심각해지는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들을 위해 특화된 상담 전화도 운영 중이다. 이메일(piera@dwhotline.or.kr) 상담의 경우, 메일을 보내거나 온라인 상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된다.

대구여성의전화는 원활하고 효과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한 후원을 받고 있다. 매월 1만 원 넘게 내면서 정회원 또는 후원회원으로 등록되는 정기후원과 계좌를 통해 일시적으로 후원을 하는 일시 후원이 있다. 이외에도 물품을 통해 후원하는 물품 후원과 1건당 3천 원을 후원할 수 있는 문자 후원(#2540-6484)도 있다.

송 대표는 "우리 사회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폭력이 하루빨리 사라져 평등한 사회, 모두가 함께 화합하여 어우러지는 사회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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