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대는 12일 반도체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실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홍준표 대구시장, 박순진 대구대 총장, 김경기 대구대 차세대반도체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 성병호 대구대 차세대반도체 혁신융합대학 교수, 이예찬 대구대 전자전기공학부 학생. <대구시 제공> |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차세대 반도체 교육연구센터'가 설립된다. 대구대 대명동캠퍼스엔 반도체공학과가 신설, 향후 들어설 '반도체융합대학' 조성사업의 초석을 다진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대구에 현재 가장 절실한 것이 '인재양성'이다. 전문인력 양성기관 스펙트럼이 더 두터워지게 됐다.
대구시는 12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대와 반도체 인재 양성 및 전용 캠퍼스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구시 반도체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대구대가 기존 경산캠퍼스에서 추진하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대구로 옮겨와 확대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대구대는 올 하반기내 수성알파시티 내 스포츠첨단융합센터에 차세대 반도체 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한다. 반도체 설계·공정 관련 강의, 교육, 기업 연계 현장실습 및 산학연구 등을 수행하는 인프라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육연구센터를 신축·확장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대명동 캠퍼스엔 반도체공학과도 신설한다. 향후 전기전자공학부를 이 곳으로 이전, 2030년까지 반도체융합대학도 조성한다. AI 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설계 및 검증 특화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그간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으로 반도체융합대학 설립을 추진,반도체 전문인력양성에 있어 핵심 교육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대구대는 2017년부터 반도체 기업 직무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대구대는 반도체 기업 직무 아카데미를 통해 지금까지 총 393명을 배출했다. 2021년부턴 첨단분야(차세대 반도체) 혁신융합대학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 등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첨단산업(반도체)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텔레칩스에도 현재 대구대 출신 4명(인턴 1명 포함)이 근무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출범후 반도체 불모지였던 대구에 유망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대구대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 반도체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반도체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되되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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